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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시,북방물류 물꼬 텄다”..
사회

“포항시,북방물류 물꼬 텄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17 19:39 수정 2015.05.17 19:39
이강덕 시장, 中·러 첫 방문...환동해 물류중심 기반 마련

이강덕 포항시장, 김춘산 훈춘시장, 오브지니코프세르게이 하산군수가 한·중·러 3국 3도시 공동선언문 체결후 악수를 하고 있다.


영일만항 물동량을 비롯한 시장 확보를 위해 지난 12일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 훈춘지역 방문길에 올랐던 이강덕 포항시장이 17일,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포항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와 국제 항로 개설 등 물류산업과 해양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과 이들 지역과의 긴밀한 교류협력을 통해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는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이번 방문에서 포항시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최대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우호도시 협력을 맺은데 이어, 극동지역의 물류중심 기지로 급성장하고 있는 하산군과 ‘물류·관광교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서 포항 영일만항과 하산군의 자루비노항을 연결하는 항로개설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포항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영일만항 국제여객선부두의 조기 건설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문기간 중 15일 시는 중국 훈춘시와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도시는 더욱 긴밀한 협력과 경제교류를 통해 북한의 나진·선봉지구 개방과 앞으로 열리게 될 북극항로시대를 대비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이강덕 시장은 김춘산 훈춘시장, 오브지니코프 세르게이 하산군수와 함께 포항시·훈춘시·하산군 간의 상호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세 도시는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영일만항 물류특화항 개발을 비롯해 광역두만강개발계획의 국제관광특구개발을 통해 상호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이 산업구조 다변화 차원에서 이번 방문은 물류산업과 해양관광산업의 육성에 전기를 마련하고, 북방항로 개설과 북극항로 개척 시대를 여는데 큰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하고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영일만항의 활성화와 포항의 물류산업 육성이 앞당겨 질 수 있도록 영일만항 배후단지를 서둘러 조성하고, 냉장·냉동 창고 건립과 국제여객부두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앞으로 관련 사업들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방문단은 이칠구 의장 등 시의원을 비롯해 경북도청과 영일만항주식회사, 대학교수, 언론인, 포항해양문화관광협의회 등 19명이 지난 12일 5박6일간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 훈춘시 등을 방문했으며,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지역 기업인들도 합류했다. 신상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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