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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오늘의 시..
사회

오늘의 시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18 14:56 수정 2015.05.18 14:56
삼배

                                                                           배동현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전에 향불 피워 들고
대웅전 바닥에 엎드린 내게
넌 누구냐 누가 묻는다

모릅니다 대답에
바람이면 지나치고
구름이면 흘러가라 한다

원래가 아무것도 없는 것이
흘러가라 하시니
좀 지나친 말씀이라
고하니

살아가는 것은
돌아가는 것이라고
이제 그만 돌아서
내려가라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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