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성의중 체험학습‘퓰리처상 사진전 관람’
김천 성의중학교(교장 구철수) 학생들은 봄 체험학습으로 지난 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중인 퓰리처상 사진전을 관람했다.
3학년 학생 102명과 인솔교사 7명은 지난 2월 2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된 퓰리처상 사진전에서 사진을 통한 역사적 순간의 경험으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으며, 자신도 버릴 각오로 임하는 사진작가들의 직업정신을 배워 장래 진로설계에도 도움을 얻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퓰리처상은 1917년 조지프 퓰리처의 유언에 의해 창설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데, 보도부문 수상은 1942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매년 시행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1950년 12월 12일 폭격으로 무너진 대동강 다리를 피난민들이 필사적으로 오르고 있는 1952년 수상작과, 베트남전쟁 당시 사이공 거리에서 월남의 장군이 포로로 붙잡힌 베트콩을 즉결 처형하는 1972년 수상작, 그리고 수단 내전에서 굶주림에 죽어가는 어린 소녀 옆에 독수리가 앉아 있는 1994년 수상작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전쟁 발발 이후 가장 긴박했던 4개월을 담은 한국전쟁특별전이 추가되었는데 이를 통하여 고난을 극복하고 성장한 대한민국의 과거를 특별한 기회도 가지게 됐다.
또한 학생들은 그룹별로 해설을 들으면서 작품을 감상하고, 자유관람을 하면서 체험학습 활동지를 작성하여 인문학적 소양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계기를 가지게 됐다.
오후에는 인근 대구수목원을 방문해 다양한 산림문화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대구수목원은 약초원, 활엽수원, 침엽수원, 야생초원, 화목원 등 23개의 테마를 가진 전문수목원으로, 학생들이 정형화된 학교생활에서 잠시 벗어나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수목원 관람 후 단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여 자연보호의 의미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김천 성의중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과 건전한 인격형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윤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