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고의 시즌을 보낸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정규리그를 2경기 남기고 시즌을 마감했다.
스완지시티는 1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드필더 기성용이 가벼운 무릎 수술을 받았다며 "남은 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성용은 이미 수술을 받았고, 팀이 프리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에 맞춰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스완지는 기성용이 무릎 수술을 받게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가벼운' 무릎 수술이라고 한 점과 프리시즌에 맞춰 복귀한다고 전한 것으로 볼 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올 시즌 스완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해 왔다. 팀의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는 한편 8차례나 골망을 흔들어 팀 내 득점 1위(정규리그)에 올라있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34·은퇴)이 지난 2006~2007, 2010~2011시즌 기록한 5골을 훌쩍 뛰어넘으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도 새로 썼다.
남은 리그 경기에서 기성용이 팀 내 득점 1위를 지키고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기성용의 기록 행진은 여기서 멈추게 됐다.
더불어 리그 마지막 경기에 치러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 이청용(27)과의 '쌍용 더비'도 무산됐다. 스완지는 오는 24일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38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