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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후지카,오승환과 한솥밥?..
사회

후지카,오승환과 한솥밥?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19 15:33 수정 2015.05.19 15:33
한신, 영입 검토…복귀땐 선발 활용

  오승환(33)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가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뛰고 있는 후지카와 규지(35·텍사스)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한신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후지카와 영입을 검토 중이다"며 "영입한다면 선발로 활용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사타구니 부위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 후지카와는 올 시즌 두 차례밖에 등판하지 않았다. 이달 15~16일 이틀 동안 등판했지만 텍사스는 전력 외로 판단했다.
후지카와가 현역과 은퇴의 갈림길에 선 가운데 현역 연장을 위해서는 일본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신 관계자는 "(후지카와가)일본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면 우리는 제안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한신은 18승22패로 센트럴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7경기 차로 뒤진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은 평균자책점이 3.93으로 투수진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후지카와는 신중하게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수술을 했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충격적이지 않다"며 "열심히 했기 때문에 마이너스가 될 것은 없다. 부끄럽지도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구단에서)제의가 온다면 성의있게 대응할 것이다"고 했다.
후지카와는 1999년 한신에 입단해 2012년까지 14년 동안 한신에서만 뛴 우완정통파 투수다. 통산 562경기에 출전해 42승25패220세이브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2007년과 2011년에는 각각 46세이브, 41세이브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2006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국가대표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벽은 높았다. 2013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후지카와는 3년 동안 통산 1승1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5.74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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