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 승강장 협소‘승객안전 위협’
대구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 이용 승객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한 공사가 뒤늦게 승객 대기공간 추가확보에 나서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통한 3호선의 서문시장역 일평균 이용객은 9,400명이 이용, 예상을 넘는 승객폭주로 대기공간 협소해 안전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다.
이에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안전사고 예방 및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우선 승강장내 시설물 이전 등으로 40% 정도 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승강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1차적으로 승강장 승객 대기공간 확장을 위해 청소 수전함, 의자 등을 이설 및 철거하고, 에스컬레이터, 내부계단 상부 일부를 복개하여 대기공간(54㎡)으로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대합실 승객 동선 개선 및 공간 확장을 위해 발매기실과 대합실 게이트도 이설하고, 장기적으로는 칠곡경대병원역 방면으로 확장하는 방안(규모 미정)을 전문설계기관에 자문을 받아 대구시와 시의회 등의 승인을 거쳐 예산확보후 추진할 계획이다.
배 모( 60 동천동)씨는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예상승객을 잘못 예측해 안전사고 위험까지 있는데도 이용객이 많은 것은 좋은 현상 아니냐는 시각에 놀랄 뿐이다”며 “큰 사고를 경험한 대구도시철도는 무엇보다 승객 안전을 최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