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의원, 인도 하원의장·장관 면담..8년 표류문제 본격 제기
“모디 총리가 소위 ‘모디노믹스’를 강력히 추진하는 현실속에서 포스코의 인도진출 문제는, 한국내 인도 투자를 희망하는 많은 기업에게 풍향계가 되고 있다”
박명재(포항남·울릉)의원이 지난 주 정의화 국회의장과 인도를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 수미트라 마하잔 하원의장 및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8년째 표류하고 있는 포스코의 인도투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강력히 요청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중앙정부, 지방정부 및 사법부 간의 현안이 되고 있는 이 문제를 수미트라 마하잔 하원의장을 비롯한 인도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만 앞으로 한국 기업의 인도 투자가 원활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포스코 소재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이 문제로 인해 포스코가 해외진출을 비롯한 기업경영에도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하원의장과 관계장관께서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하원의장은 “포스코 관련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박명재 의원의 요청에 따라,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이 문제가 조속히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인도 정부의 태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에 인도 오디샤주 정부와 1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도 주민 반대, 광산 탐사권 소송 등으로 10년째 이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인도와 캄보디아를 정의화 국회의장과 함께 공식 방문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