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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홈런킹 레이스‘장군-멍군’..
사회

삼성 홈런킹 레이스‘장군-멍군’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21 16:02 수정 2015.05.21 16:02
‘홈런 16호’나바로 "최형우와 좋은 경쟁관계"

▲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7회초 2사 2루 1번 나바로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시즌 초 프로야구 홈런왕 레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집안싸움' 양상으로 가고 있다.
동료인 야마이코 나바로(28)와 최형우(32)의 경쟁이 뜨겁다.
나바로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16개로 단독 1위가 됐다.
전날까지 14개로 공동 1위였던 최형우도 이날 홈런을 추가했지만 2위로 내려앉았다.
나바로는 이날 6타수 5안타 7타점을 기록했다. 종전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타점은 5타점이었다.
나바로는 경기를 마친 후 "나의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타점에 신경쓰기보다 날아오는 공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내 자신이 팀에 중요한 타자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이날 24안타를 터뜨리며 25점을 뽑아 시즌 최다 득점 경기를 펼쳤지만 단연 백미는 나바로와 최형우의 홈런 레이스였다.
나바로는 6회 2사 1루에서 장민익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그러자 최형우는 곧바로 7회 무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터뜨려 타이를 이뤘다. 삼성이 7회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타순이 한바퀴 돌았다. 나바로는 다시 기회가 오자 이에 질세라 양현의 실투성 커브를 공략해 연타석 투런홈런을 때려 최형우를 따돌렸다.
나바로는 "최형우와 함께 같은 팀에서 좋은 경쟁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며 "최형우와 홈런에 대한 대화를 하는데 늘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승장이 된 류중일 감독은 "선발 피가로가 4실점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타선이 초반에 폭발해 점수를 쉽게 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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