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한국, '디펜딩 챔프' 태국 제압..
사회

한국, '디펜딩 챔프' 태국 제압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25 16:09 수정 2015.05.25 16:09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난적' 태국을 따돌렸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중국 텐진체육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8강전(조별 라운드 로빈 방식)에서 B조 1위로 올라온 태국을 3-2(21-25 25-17 18-25 25-19 15-11)로 이겼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한국은 태국의 변칙 공격에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주니어 시절부터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춘 태국 선수들은 김연경(페네르바체), 김희진(IBK기업은행)의 강스파이크를 심심찮게 건져 올리는 견고한 수비를 뽐냈다.
패색이 짙어진 한국은 후반 들어 박정아(IBK기업은행)와 김수지(흥국생명)의 높이가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되찾았다.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에서는 상대 추격을 11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11-3의 우위를 점하면서 막판 역전극을 일궈냈다.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은 알토란같은 9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이 감독은 "한국은 2001년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이후 줄곧 3, 4위에 머물렀다. 이번에는 결승 진출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문정원이 적재적소에 득점을 내줬고 경기 후반 박정아와 김수지가 집중력을 보여준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주장 김연경은 "어린 선수들이 늘어났는데도 태국의 경기력은 오히려 성장했다. 한국이 좀 더 발전해야 앞으로도 태국과 힘을 겨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선 포함 5연승의 휘파람을 분 한국은 2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6일부터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