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기 주부배구 23회동안‘시민운동장 잔디보호’사용 전무
LG기 주부배구대회가 구미시 행정의 갑질로 인해 23회를 치루는 동안 아직 한 번도 시민의 자산인 시민운동장을 활용치 못해 기업 사랑이라는 구호가 헛발질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구미전자공고 운동장에서 지역기관단체장과 27개 읍,면,동 관계자 등 지역민 1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큰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구미시는 지금까지 23회 대회를 이어오는 동안 많은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민운동장을 대회 주최 측인 LG에 잔디관리, 보호란 명분으로 사용허가를 하지 않아 대표적인 갑질의 형태를 구미시가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미공단 LG 5개 자매사를 중심으로 한 LG경북협의회(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루셈)가 주최하고 있는 LG기 주부배구대회는 지역민들로부터 꾸준한 지지를 받으며 지역 최고의 행사로 자리 잡고 있으나, 비좁은 주차 공간 등으로 참여시민들의 불편이 매년 반복돼 왔다.
대회장소 인근에 위치한 LG실트론의 비협조도 LG그룹전체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직원들의 언행은 교육부재에서 오는 소속감 결여라는 비난도 함께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LG기,구미시기에 이어 새터민여성들이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기 입장, 구미시 각종 시민,사회단체가 꾸미는 개성 있는 입장퍼레이드, 구미시 27개 읍,면,동 대항 주부배구대회와 남자배구대회가 개최됐다.
배구경기 후에는 다양한 문화행사 및 체험부스등이 다채롭게 운영되었고, 번외경기로 읍,면,동 대항 단체 줄넘기,여자 허벅지 씨름 등 이 펼쳐 졌다.
특히 올해는 LG가 구미공단 입주 40주년이 되는 해로 구미시와 LG가 함께한 4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동반자로서 함께할 희망찬 100년을 다짐하는 퍼포먼스와 구미산단 & LG입주 40주년 사진전도 열었다.
LG경북협의회장 이웅범 사장은 “본대회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전 계층이 참여하는 체육문화 행사로 개최되어 지역 화합과 나눔의 장이 된거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LG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나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