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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저축성보험 가입 신중을..
사회

저축성보험 가입 신중을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27 14:41 수정 2015.05.27 14:41

  일반 시중 은행에서 방카슈랑스(은행 등의 금융 기관이 보험 회사와 제휴하여 대리점이나 중개사 자격으로 보험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영업 형태)로 판매되는 저축성 보험은 최저금리가 보장돼 적금처럼 안전자산으로 여겨지지만 중도 해지 할 때는 원금을 건지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10년 만기 저축성 보험 상품도 평균 6년을 꼬박 납입해야 중도해지시 그나마 원금이라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품 가입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방카슈랑스로 판매하는 7개 생명보험사의 10년만기 저축성보험 8개 상품을 분석한 결과 2월 공시이율을 기준으로 계산한 해지환급금이 납입 원금을 넘어서려면 평균 5.8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험사별로는 5~6년으로 차이가 있었다고 하는데, 만약 이 기간 안에 해약할 경우에는 원금도 건지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는 보험사들이 납입 보험료에서 10%에 가까운 사업비를 떼는데다 중도해지시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저축보험상품의 환급률이 낮은 것은 보험사들이 관리비용으로 떼가는 사업비와 중도해지 수수료 때문이라고 한다. 사업비는 보험사별로 최저 7.9%에서 최고 10.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하였다.
중도해지 수수료는 1년경과 시 9.1~9.5%였으며 납입기간이 길어지면 점차 낮아져 7년 뒤에는 완전히 사라진다고 한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다는 한 저축성 보험상품의 경우 월 납입보험료 50만원 이상의 타사 대비 수익률이 가장 좋다"며 이는"보험료에 따라 적용되는 사업비율에 차이가 있고, 사업비 적용기준 또한 보험사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에 따르면"저축성보험을 은행 적금처럼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중간에 해지할 경우 원금손실이 따른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가입시 여러 상품을 정밀 비교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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