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에 따라 공항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시남·북구보건소는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국내 환자가 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은 낙타가 매개체인 것으로 추정될 뿐 명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전 세계 23개국에서 총1142명이 MERS에 감염됐으며, 465명이 사망하는 등 치사율이 40%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중동지역 여행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시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고 귀국 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또한 평소 ▲손 씻기의 습관화 ▲기침할 때 화장지나 손수건으로 막는 등 개인위생 관리 철저 ▲면역관리를 위한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 ▲음식은 충분히 익혀 섭취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중동호흡기증후군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감염병 의심입국자 현황을 매일 체크하는 등 사전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의심환자 발생시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남구 270-4034, 북구 270- 4133)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국내 첫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를 치료한 의사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 중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61명의 메르스 밀접접촉자 중 총 4명의 검체를 접수해 현재까지 2명의 유전자검사 결과를 확인했고 이 중 1명이 메르스 유전자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메르스 환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더욱이 나머지 2명도 발열 등의 의심 증세를 보여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도 커졌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