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과수 서리·냉해피해 방지 방상휀 시범 보급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지난달 29일 영천시 임고면 소재 과수원에서 지역 과수농가와 사업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서리·냉해피해 방제시설보급 시범사업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최근 봄철 이상기온으로 과수의 서리 또는 냉해 피해가 빈번해 과수농가들이 충분한 과실량을 확보하지 못하여 소득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영천시는 과일 중 가장 먼저 꽃이 피는 살구의 서리피해가 심한만큼 살구 6농가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영천시에서 시범적으로 보급한 시설은 기존의 90도 회전식 방상휀과 달리 360도 회전이 가능하여 1대 설치로 더 많은 면적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방상휀에 열풍기를 부착해 일정기온 이하로 떨어지면 열풍기가 동시에 작동함으로 과수원내 온도를 상승시켜 냉해피해도 줄일 수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임고면 조희원(68세)씨는 “매년 서리와 냉해 피해로 살구를 제대로 수확하지 못했는데 방상휀을 설치한 밭에는 올해 과실이 정상적으로 달려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평가회에 참석한 농업인, 공무원, 업체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시설을 가동하면서 사업추진 중 있었던 다양한 의견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토론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매년 반복되는 서리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위해 다양한 첨단농업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농가소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양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