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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부모님께 짜장면 한 그릇 사 드리고파’..
사회

‘부모님께 짜장면 한 그릇 사 드리고파’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31 19:06 수정 2015.05.31 19:06
경북북부제2교도소‘사랑의 짜장면 나눔행사’ 실시


 

경북북부제2교도소(소장 민육기)는 지난 28일 남원 선원사 운천스님과 자원봉사자의 후원으로 '사랑의 짜장면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취사장 수용자 5명이 함께 짜장면 나눔행사에 참석해 준비한 식재료를 즉석에서 조리하여 근로정신 함양과 자원봉사정신을 일깨우는 하루가 되었다.
짜장면을 먹은 한 수용자는 “짜장면을 먹으면서 부모님과 함께 나들이를 갔을 때 짜장면을 먹던 생각이 나 마음이 울컥했다. 사회에 나가면 땀 흘려 번 돈으로 부모님에게 짜장면 한 그릇을 사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이번 행사를 주선한 운천스님은 “비록 짜장면 한 그릇이지만 수형자들의 수형생활에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가족들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출소 후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했다.
민육기 소장은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수형자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준 운천스님과 자원봉사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수형자들도 가족들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들을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고, 이를 계기로 건전한 수형생활을 도모하여 출소 후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권영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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