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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오늘의시..
사회

오늘의시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01 14:39 수정 2015.06.01 14:39
해당화

배동현

소리 여울지는
모래펄 외진 모퉁이

바람결에 흔들려서
곱게도 피어난
해당화 한 송이

빛살에 눈부신 듯
배시시 눈 흘기며
붉은 볼에 고운 보조개
양귀비보다 더 아파라

작은 두 팔 활짝 벌려
하늘 향해 기지개 켜는
앙증맞은 당찬 모습

이 세상 어느 하늘 아래
너만 한 절색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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