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현
소리 여울지는모래펄 외진 모퉁이
바람결에 흔들려서곱게도 피어난해당화 한 송이
빛살에 눈부신 듯배시시 눈 흘기며붉은 볼에 고운 보조개양귀비보다 더 아파라
작은 두 팔 활짝 벌려하늘 향해 기지개 켜는앙증맞은 당찬 모습
이 세상 어느 하늘 아래너만 한 절색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