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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포항서‘이승엽 400홈런?’..
사회

‘약속의 땅’포항서‘이승엽 400홈런?’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01 19:53 수정 2015.06.01 19:53
삼성,오늘부터 롯데와 3연전 돌입...‘축포’예감




“400호 홈런은 포항이 분명하다”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의 한국프로야구 개인 통산 400홈런이 포항에서 나올 확률이 높은 가운데 오늘부터 열리는 삼성의 포항 주중 3연전이 팬들을 화끈 달구고 있다.
특히 이승엽이 평소 포항야구장에서 만큼은 펄펄나는 징크스가 있음을 미뤄볼 때 이 대기록이 포항에서 만들어 질것이라는데 이견은 거의 없다.
포항야구장은 일찌감치 외야석 예매가 끝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장외홈런 볼 잡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이 400호 홈런볼 가격이 1억원대로 추정될 것이라는 입소문이 일파만파로 전해지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달 30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잠실 방문경기에서 399호 홈런을 때렸다.
지난달 22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방문경기에서 398호 아치를 쏘아 올린 지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것이다.
기념비적인 400홈런에 한 개차로 접근하자 지난달 31일 LG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관중들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다.
2회초 첫 타석 우측 담장 바로 앞에 떨어지는 2루타나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파울폴을 살짝 비켜가는 파울 홈런을 때렸을 때는 탄성과 함께 아쉬움이 교차했다.
특히 외야 관중석에 앉은 관중들의 엉덩이가 들썩이기도 했다.
이승엽이 이번 포항 3연전에서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삼성은 2012년부터 포항구장을 제2의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승엽은 그동안 20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타율 0.389(72타수 28안타)를 올렸다. 28개의 안타 중 홈런은 9개나 된다.
상대가 롯데인 것도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이승엽은 역대 롯데전에서 67개 홈런을 때렸고 2003년 당시 아시아 한 시즌 최다인 56홈런도 롯데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나왔다.
더욱이 400홈런이 다른 팀과의 방문경기에서 나올 경우 축하 꽃다발만 전달하는 정도인데 반해 포항에서 터진다면 마음껏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다.
삼성은 이승엽이 대구 홈구장에서 개인 통산 400호 홈런을 기록하면 전광판 상단에서 400만원 상당의 폭죽을 터뜨리고 이닝 종료 후에는 김인 삼성 사장과 류중일 감독, 주장 박석민이 이승엽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방문 경기일 경우 꽃다발 전달식만 계획했지만 포항에서 홈런이 터지면 홈구장과 같은 축하 이벤트를 펼칠 수 있다. 신상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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