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다승자 이정민(23·BC카드)과 고진영(20·넵스)이 붙는다.
오는 5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파72·6134야드)에서 KLPGA투어 시즌 10번째 대회인 제5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열린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2승째를 달성한 이정민의 연속 우승에 관심이 쏠린다.
이정민은 지난주 우승으로 상금순위에서 전인지(약 4억600만원), 고진영(약 3억1800만원)에 이어 3위로 올라섰고, 평균타수와 대상포인트에서도 2위로 도약했다.
이정민은 "많이 돌아본 코스여서 정보가 많다. 바람을 이기려 하기보다 잘 이용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주 알레르기성 결막염 때문에 쉬었던 고진영도 다시 나선다. 고진영 역시 이정민과 마찬가지로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다승자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이번 주에 휴식을 취하기로 해 다승자 3파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대회 코스에서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김보경(29·요진건설)도 우승후보다.
올해 첫 대회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보경은 "10년 넘게 이곳에서 대회를 해왔다. 위험한 곳, 절대 실수를 하면 안 되는 곳을 잘 알기 때문에 수월할 수 있다"면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선(20·CJ오쇼핑), 배선우(21·삼천리), 김지현(24·롯데) 등 상금순위 상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