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눈부신 호투와 폭발적인 타선에 힘입어 콜로라도 로키스에 가볍게 승리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5 MLB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서 11-4로 이겼다.
다저스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 선발 투수로 커쇼를 내세웠다. 이곳은 중앙 펜스가 짧아 투수들이 기피하는 '홈런 공장'으로 유명하다.
커쇼는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호투했다. 이날 평균자책점은 2.57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3.86이 됐다.
콜로라도의 카일 켄드릭은 5⅓이닝 동안 안타 10개(2피홈런)를 얻어맞고, 6실점(5자책점) 2볼넷을 기록해 시즌 평균자책점은 6.38로 올랐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하위 켄드릭과 작 피더슨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켄드릭은 6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피더슨은 6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다저스는 2회초부터 안드레 이디어와 지미 롤린스의 솔로포를 앞세워 경기를 리드했다. 콜로라도는 4회말 동점 상황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다저스는 6회에 키케 에르난데스와 커쇼의 적시타, 피더슨의 스리런 홈런, 켄드릭의 1타점 안타 등으로 6점을 내며 달아났다.
이후 다저스는 8회에 3점을 추가했고, 콜로라도는 8회말 2점을 따라왔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로 올 시즌 현재 29승2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