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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확산'…지방서·수도권 병원 예약 취소 러시..
사회

'메르스 공포확산'…지방서·수도권 병원 예약 취소 러시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02 17:59 수정 2015.06.02 17:59

 
매주 서울의 한 병원을 찾아 치료와 상담을 받고 있는 공무원 A(43·여)씨는 당분간 서울행을 포기했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자, 병원 예약을 취소한 것이다.
공무원 B(44)씨도 오는 3일 서울 모 병원에서 뇌 혈관 검진 결과를 상담받기 위해 휴가를 냈지만 메르스 때문에 상담 예약을 뒤로 미뤘다.
B씨는 "메르스 공포는 확산되고 있는데 아무런 정보도 없다"며 "혹시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서울에 있는 병원을 가는 것조차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2명이 발생하자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 방문을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지며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메르스 의심 환자들을 이송하는 119 구급대원이나 일반 병원도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한 구급대원은 "초기 신고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응급실 진료나 환자 이송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며 "예방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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