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살린 다양한 아이템 개발 필요성 느껴
경주시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최영기)은 경주 고도육성아카데미 제15기 수강생(회장 김기평)을 대상으로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전주 한옥마을을 답사했다.
경주 고도육성아카데미는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고도육성사업의 목적 및 내용, 과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경주시민들의 고도육성 정책 및 공감대 형성의 목적으로 지금까지 15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번 답사는 고도육성아카데미의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국내의 선진 관광지를 답사하여 경주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번 전주 한옥마을 답사는 수강생 30여명이 참여했다. 첫째 날은 전주 한옥마을의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전주이씨의 발상지인 ‘오목대’와 ‘이목대’ 설명을 시작으로 조선왕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경기전’, 한국 천주교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전동성당’을 둘러보았다.
둘째 날은 전주한옥마을 형성 과정에 대한 강의(강사 권대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 수강생은 “해설사가 가진 전주시민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문화 해설의 중요성과 경주의 볼거리 역시 경주의 애착을 가진 시민들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만족해 했다.
수강생들은 6개의 조로 나뉘어 전주의 체험거리, 먹거리, 기념품, 볼거리, 간판 등 팀별로 조사하는 시간을 통해 전주 특색을 갖춘 한지 부채와 한지 엽서 기념품, 한복 대여 체험, 최명희 문학관 등을 전주의 우수 사례로 꼽으며 “경주 특색이 있는 기념품과 체험거리의 연결을 통해 신라고도의 전통을 살린 다양한 아이템의 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경주를 방문하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도육성아카데미 제15기 수강생들은 이후 부산 감천마을, 대구 김광석길과 근대길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경주가 가진 신라고도의 잠재력을 선진 사례를 통해 학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