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무패에 만족
K리그 클래식(1부리그) 팀 득점 1·2위를 기록 중인 전북현대와 포항스틸러스가 격돌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북은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5 14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10승2무2패(승점 32)가 된 전북은 여전히 리그 선두자리를 지켰다. 2위 수원삼성(7승3무3패·승점 24)과의 승점 차는 8점이다.
지난달 31일 성남FC에 패하며 4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전북은 포항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무승부에 그쳤다.
포항도 지난달 30일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지만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속에서도 승점 1점에 만족했다.
5승5무4패(승점 20)가 된 포항은 올 시즌 4번째로 승점 20점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10일 성남전부터 5경기(1승4무) 동안 패하지 않았다.
전북은 '라이언킹' 이동국을, 포항은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를 최전방에 배치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기회는 김승대가 먼저 잡았다. 김승대는 전반 34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뒤쫓아온 조성환의 태클에 막혔다.
1분 뒤인 전반 35분에는 이동국이 상대 실책을 틈타 상대 골키퍼와 맞섰지만 선방에 걸렸다.
좀처럼 화력이 터지지 않던 전북과 포항은 후반 16분과 17분 각각 에두와 이광혁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40분 포항의 박성호가 회심의 오른발 터닝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북 역시 후반 42분 골문을 파고든 에두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뜨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