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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계 "감염 의료인 신상정보 공개 유감"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07 18:00 수정 2015.06.07 18:00

 
 의료계가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의료진과 그 가족의 신상 공개에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협회는 7일 '메르스 감염 의료인 신상정보 공개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최근 일부 지자체의 발표 내용에 환자 치료 중 감염된 의료인과 그 가족의 신상까지 무분별하게 공개된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현재 의료인들은 최일선에서 감염의 위험에도 환자 치료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무분별한 정보 공개로 의료인과 국민과의 신뢰 관계가 매우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고, 이로 인해 의료인의 환자 진료 의지가 꺾이는 현상이 발생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자택격리자로 분류된 의료인 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인권은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 이들은 모두 선의의 피해자다"고 지적했다.
의료계는 "메르스 조기 극복을 위한 의료인의 노력과 국민의 동참을 위해서라도 신상 공개가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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