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4타수 1안타 1타점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적시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6월 들어 선발출전 경기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타로 출전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렸을 뿐이다. 타율 0.302로 5월을 마쳤으나 어느새 2할7푼대까지 떨어졌다.
이날도 강정호는 1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75에서 0.274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때렸다.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5회, 피츠버그는 2사 만루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강정호는 이어지는 2사 1, 3루의 기회에 타석에 등장했다.
강정호는 앞선 2차례 타석에서 자신을 범타로 돌려세웠던 알렉스 우드의 초구 느린 체인지업을 받아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만들었고 3루주자 조디 머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나머지 타석에서 강정호는 범타로 물러났다. 1회 무사 1, 3루에서 땅볼로 아웃된 강정호는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7회에는 헛스윙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타점 이후 실점하지 않고 3-0으로 승리해 애틀랜타에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투수 게릿 콜이 7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9승(2패)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