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부서 협업으로‘기업애로 청취’본격작업 착수
▲ © 포항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시는 최근 북구 흥해읍 소재 강림중공업이 길이 41m, 폭 35m 초대형 조선블럭을 영일만항을 통해 운반할 계획이지만, 이동할 도로가 좁아 제품 운반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러나 시는 해결을 위해서는 가로등, 신호등, 이정표뿐만 아니라 가로수, 전신주, 통신주, 개인상가 입간판 등 수많은 지장물을 철거, 이설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지난달 27일 강림중공업 포항공장을 방문해 회사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시는 우선 지난 4일 김영규 일자리창출과장을 기업애로해결 단장으로 하고, 경찰서와 한전, kt 등 유관기관과 포항시 교통행정과 외 5개 관련부서, 강림중공업 임직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가진 결과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항은 빠른 시일 내 해결하도록 결론짓고 신호등 이설과 전신주 지하매설, 상가 입간판철거 등 주민 협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법률 재검토 후 다시 회의를 갖도록 하는 등 사업 진척에 앞장섰다.
강림중공업은 지난 2009년 영일만2산업단지에 16만 5,000여㎡의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이동식 셀터 (이동식 공장) 10동을 갖추고 조선기자재와 발전설비, 산업용보일러 등을 생산하기 위해 준공했으나 조선경기침체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 가동률이 40%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대형 조선블럭 수주로 점점 가동율을 높여가고 있다.
강림중공업 이번 대형 조선블럭 이송문제의 어려움이 해결되면 인근에 조선기자재를 제작하는 ㈜힘스도 물품 이송 시 어려움을 다소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김영규 일자리창출과장은 “조선업은 많은 근로자가 필요한 대표적인 일자리창출 업종”이라며 “이번 문제가 해결된다면 국내 최대 선박블록 이동도로 확보뿐만 아니라 최소 300여명의 인구유입과 일자리창출, 200억원의 매출액 증가로 세수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