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11일 오후 ‘학생 중심의 2022 개정교육과정, 학무모자치로 꽃 피우다’라는 슬로건으로 제1차 학부모 단체 연합 포럼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3명의 학부모가 발제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의 이윤경 대표는 ‘모든 학생은 특별하다’라는 주제로 “현장 기반 교육과정 수립의 주체로서 상호 신뢰와 책임 위에 완성되는 교육 개혁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의 박은경 대표는 ‘고교학점제는 폐지가 답이다!’라는 주제로 고교학점제에 관한 여러 문제점을 짚으며, “고립과 소외, 차별과 혐오를 넘어 연대와 소통의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의 최미숙 상임대표는 ‘고교학점제 문제점 및 지원’라는 주제로 고교학점제를 바라보는 우려와 필요한 지원책에 관해 말했다. 이어 경기 교육희망네트워크 최창의 대표는 교육 주체의 일원인 학부모의 조력이 필요하며, 고교학점제 문제점 개선을 위한 제도와 공동체 협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책 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영미는 “시민사회와 대학 등을 연계한 네트워크 활성화와 강사 수급 시스템 등 학생이 선택한 주제에 맞는 커리큘럼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학생의 자기 주도성을 살려야 한다”고 했다. 전국혁신학교 학부모네트워크 울산 대표 임설희는 학생의 입장에서 교육과정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기 자녀만을 위한 이기적 학부모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함께 살아갈 세상에서 적정수준의 배움과 보람된 배움을 돕기 위해 학부모 단체가 활약하자”고 덧붙였다.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김영식은 “모든 학생에게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모두의 탁월성을 위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이 늘 있다는 것을 염두하고 교육부는 적극적인 교육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진관중학교 이준 학생은 “학교에서 진행 중인 여러 교육이 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진행해야 한다”고 말하며 “학생들의 교육 정책 수립 참여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교육자치 30주년 일환으로 진행하는 「교육공동체 토론회」 중 학부모 분야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주최하고 6개 학부모 단체(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경기 교육희망네트워크, 어린이책시민연대,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10월 중 2차 포럼을 실시한다.김정현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