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외국인 국내 아파트 매수 증가세 10건 중 7건 ‘왕서방..
경제

외국인 국내 아파트 매수 증가세 10건 중 7건 ‘왕서방’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09/26 17:35 수정 2021.09.26 17:35
전체 거래 중 비중은↓…작년 0.36%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수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규제 필요성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외국인 매입 건수를 보면 2017년 3188건, 2018년 3697건, 2019년 3930건, 2020년 5640건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외국인 매수 건수가 2778건으로 연말까지 추세가 이어지면 작년 수치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올해 기준으로 경기도가 9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366건), 인천(363건),  서울(248건), 충북(146건), 경남(12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건 서울 지역이다. 작년에는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지역이었으나 올해는 충남과 인천에 이어 네 번째로 밀렸다. 서울 집값 부담이 커지자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수는 중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 전체 매수 2778건 중 중국 국적자 매수가 1952건으로 70.3%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54.5%에 불과했던 중국인 비중은 2018년 64.7%, 2019년 71.6%, 2020년 69.2% 등 최근 2~3년 사이 급격하게 늘어 70%를 넘어섰다. 


 특히 중국인은 경기도 지역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중국인들이 올해 사들인 아파트 1952건 중 39.6%가 경기도 지역이다. 


또 올해 경기도에서 외국인 매수 건수 956건 중 중국인 매수 건수가 773건으로 80.9%를 차지했다. 지난해 비율 75.6% 보다 높아졌다.


 이처럼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외국인에 대한 규제 강화 문제는 부동산 업계의 뜨거운 화두다.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작년에 주요 이슈로 떠올랐으며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이슈가 재점화 될 전망이다.


반면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내국인보다 세금을 중과하는 것이 상호주의에 위배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