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1명 추가돼 모두 8명으로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A(31)씨는 지난달 26~30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통로를 통해 입중 중인 장모의 병실을 자주 방문했다가 지난 6일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A씨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던 14번 환자에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임신 7개월의 A씨 부인은 현재까지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확진자로 알려졌던 B(45·여·수지구 죽전동)씨는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보류 받고, 현재 3차 검사를 진행 중이다.
B씨는 지난 9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복지부 분류 101번 환자(84·수지구 풍덕천동)의 딸로, 아버지를 간병하다 감염됐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양성 반응을 보인 B씨를 포함해 확진자 등은 모두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용인시 메르스 감염의심자는 모두 256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자택격리자에 대해 하루 4차례씩 모니터링을 하고 1대 1로 밀착담당공무원을 지정 관찰하고 있다.
또 각 보건소 상황실마다 2인 1조로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처인구와 수지구보건소에 외래격리 진료소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