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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오늘의시..
사회

오늘의시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15 15:35 수정 2015.06.15 15:35
홀로이별

배동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별은 이미 왔는데
그 님은 벌써 떠나갔는데

뜨겁던 사랑도 지고
텅 빈 마음속에
괴로움만 듬뿍 돋아나

못 견디도록 미운 몸짓 하며
그 님은 멀어져 가는데

심순애의 사랑 닮은
낙랑공주의 그리움은
국고國鼓마저 찢었는데

허무한 사랑으로
덜덜 떨며 떠나보내는
 허물어진 심사여

이별은 이미 왔는데
당나귀처럼 울지도 못하고
냉가슴 앓는 홀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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