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나리타 노선 확정...9월부터 직항노선 취항
지난 3월 16년 만에 부활한 일본 제2관문 오사카 직항노선 운항에 이어, 오는 9월부터는 제1관문 공항인 수도 동경 나리타에도 대구 직항노선이 취항하게 되었다.
이로써 대구공항은 명실공히 국내 공항 중 인천, 김해, 제주공항에 이어 네 번째로 일본의 제1·2관문 공항을 동시에 취항하는 지방공항으로 자리매김하며, 공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대구~오사카 노선이 운항한 지 불과 5개월여 만에 이번에는 일본 수도 동경 나리타공항에 대구 직항노선이 취항하게 되었다. 나리타공항은 시설 및 규모 면에서 일본 내에서 가장 크고, 아시아와 북아메리카, 기타 대륙 등을 이어 주는 명실상부한 일본 제1관문 허브공항이다.
대구와 일본 수도 간 직항노선 개설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징적 의미가 크지만, 보다 눈여겨 볼 것은 대구공항에 이미 취항 중인 열도 서편 오사카와 동편 수도 동경 나리타 간 약 400여 킬로미터 구간은 나고야 등 일본 유수 도시들이 산재해 있고 이들을 연결하는 신칸센 등 육상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져 있다.
이를 고려하면, 앞으로 대구와 양대 도시를 축으로 하는 항공수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수요 이용 확대에 따른 투자 및 기업교류 활성화, 대구·경북 지역민의 일본 여행 편의 제공, 일본인 관광객 유치 등 여러 방면에서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취항으로 대구공항은 첫째, 일본 수도 나리타 직항 노선 연결 둘째, 일본 제1·2 관문공항인 나리타와 오사카를 동시에 취항하는 공항으로 인천, 김해, 제주공항에 이어 국내 공항 중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이는 오랜 기간 침체기에 있었던 대구공항이 작년부터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며 변모해감으로써 국내 공항 가운데 그 위상도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당초 노선권 취득, 승무원 조달 문제 등 항공사의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원래는 내년 상반기 내에 나리타 취항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우리 시의 구애와 티웨이항공의 적극적인 행보가 잘 맞물려 반년 정도 앞당겨 취항하게 되었다”면서, “이제는 일본 수도 동경을 가려면 인천이나 김해까지 가지 않아도 돼 연간 수백억 원대의 시간·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어 그 혜택이 오롯이 시민에게 돌아가게 되었으며, 메르스 사태가 하루속히 진정되어 항공·관광 수요를 늘리는데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