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부석태 1호’품종등록 완료‘명품화’박차
콩은 우리가 먹는 곡식들 중에서 유일하게 한반도가 발상지이며,재배역사는 기원전 2,000~1,500년경으로 추정된다.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콩은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작물이다.
콩은 옛 조상의 애환이 서린 5곡중 하나이며 우리 전통 음식이자 한식의 뿌리인 간장, 된장 등의 장류식품의 주 원료이다.
콩에는 뼈에서 칼슘이 나가는 것을 막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이소플라본과 나쁜 콜레스트롤(LDL) 흡수를 막고 유익한 콜레스트롤(HDL) 흡수를 높여 동맥경화나 심장병을 예방에 도움을 주는 레시틴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영양성분들이 밝혀지면서 영양식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건강식품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영주지역의 토종 ‘부석태’의 역사를 살펴보면 1948년 경북 부석지방에서 콩종자를 수집하여 1960년부터 경북지역의 장려품종으로 권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와같이 우리지역은 과거부터 국내 콩 주산지였음을 역사적으로 알 수 있다.
영주시에서는 토종 ‘부석태’의 복원을 위해 2006년부터 농촌진흥청 유전자연구소의 협조로 ‘부석태’ 50립을 분양받아 영주에서 수집한 재래 ‘부석태’와 비교 재배한 결과 100립의 무게가 50g이상 나오는 것과 30g 나오는 것 등 유전적 특성이 균일하지 않은 혼계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유전적으로 균일하지 못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시에서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영주 ‘부석콩’ 명품화 기술지원을 내용으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우수개체 선발을 통한 순계분리 육종기술을 이용해 품종화 사업을 추진해 2012년 국립종자원에 “부석태1호”라는 명칭으로 품종출원을 하고, 재배시험을 거쳐 지난 5월 15일 품종보호등록이 결정되어 2035년 5월 14일까지 품종보호권을 영주시에서 보유하게 되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콩작목에서 품종등록을 완료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품종등록이 완료된 ‘부석태1호‘의 두드러진 특징은 크기가 일반콩의 1.5~2배 정도(36g 이상/100립)로 아주 굵은 것을 특징으로 하며, 특히 영주지역에서 재배되었을 때 극대립인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며 종자의 외관품질도 더 뛰어난 경향이 있다.
앞으로, 영주시에서는 전국 최고의 힐링먹거리.‘부석태1호’의 확대 및 명품화를 위하여 지원조례 제정 및 품질 고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김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