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스타전 중간집계, 나바로에 7만3607표 差‘선두’
▲ © 3일 오후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이승엽이 국내 프로야구 최초 개인 통산 400호 홈런을 달성한 뒤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39)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 1차 중간집계에서 최다 득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하고 있는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14일 낮 12시 기준) 총 84만3658표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팬 투표 1차 중간집계(68만3319표)보다 23.5% 증가한 수치로 올스타 선정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어느 해보다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BO 올스타전은 드림팀(삼성·SK·두산·롯데·kt)과 나눔팀(넥센·NC·LG·KIA·한화)이 맞붙는다.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드림팀을,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나눔팀을 맡는다.
1차 중간집계에서는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이승엽이 56만8517표를 획득해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 후보인 팀 동료 야마이코 나바로(28)를 7만3607표 차로 제치고 최다 득표 경쟁에서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승엽은 1차 중간집계에서 120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50만표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KBO 리그 최초로 400홈런을 기록한 '국민타자'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나눔 올스타 최다 득표자는 외야수 부문 한화 이글스의 이용규(30)로 44만5524표를 획득, 선발투수 부문 선두 KIA 타이거즈 양현종(27·44만4553표)을 단 971표 차로 따돌리고 나눔 올스타 득표 선두에 올랐다.
나눔 올스타의 외야수 부문은 이용규에 이어 KIA 김주찬(34)이 30만7496표, 넥센 유한준(34)이 30만5907표로 3위를 달리는 가운데 29만5453표를 얻은 4위 한화 김경언(33)이 1만454표 차로 3위를 추격하며 치열한 경쟁 중이다.
반면 최다 득표 선수 이승엽이 포진한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은 2위 롯데 최준석(32·8만3539표)과 48만4978표 차로 격차가 가장 크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중간투수 부문은 드림 올스타에서 SK 정우람(30)이 34만4385표, 나눔 올스타는 한화 박정진(39)이 37만9014표로 각각 삼성 안지만(32·32만5412표)과 넥센 조상우(21·25만6336표)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며 나란히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 선정을 노린다.
드림 올스타의 정우람과 안지만은 1만8973표의 크지 않은 표 차로, 앞으로 이어질 박빙의 득표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에서 26만5019표로 1위에 오른 한화 조인성(40)은 통산 10번째 베스트 선정에,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롯데 강민호(30)는 9년 연속(2014 감독추천선수 출전 포함) 올스타전 출전에 도전한다.
한편 드림 올스타의 삼성 구자국(22)과 나바로, 나눔 올스타의 NC 테임즈(29)와 넥센 김민성(27), 김하성(20) 등 5명은 올스타 베스트 선정과 함께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구단별로는 삼성이 6명으로 가장 많고, 한화 5명, 넥센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NC, SK, 두산, 롯데, KIA가 각각 2명씩이며 LG와 kt는 한 명도 선두에 오르지 못했다.
올스타전 팬 투표는 야구장에서 실시하는 선수단 투표를 7대 3 비율로 합산해 최종 선정된다. 투표 당일 엔트리 등록 기준 감독, 코치, 선수가 참가하는 선수단 투표는 17일 잠실(LG-KIA), 수원(kt-NC), 목동(넥센-롯데) 구장과 18일 대전(한화-SK), 대구(삼성-두산) 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인터넷 투표는 KBO 홈페이지(
www.koreabaseball.com)와 KBO 공식 쇼핑몰인 KBO 마켓 홈페이지(
www.kbomarket.com),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버와 다음 투표 페이지로 연결되며, 모바일 접속으로도 투표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KBO 앱 또는 KBO STATS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KBO는 투표 종료 후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2015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30만원 상당의 타이어 교환권과 KBO 마켓 5만원권 모바일 쿠폰을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