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 사망자가 3명 추가 발생해 모두 19명이 됐다.
16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메르스 확진자 3명이 숨졌다.
이 중 38번(49) 환자는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 등을 앓고 있었지만 나머지 98번(58), 123번(65) 확진자는 별다른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사망자 19명 중 만성호흡기질환, 암,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15명(79%)이다. 건강한 사람도 4명이나 숨진 셈이다.
'지병이 있는 이들이 고위험군'라는 통설이 깨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지 못하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치사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성별은 남성이 14명(74%), 여성이 5명(26%)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7명(3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6명(32%), 50대 3명(16%), 80대 2명(11%), 40대 1명(5%)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