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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베스트셀러 1위 '미움받을 용기'..
사회

베스트셀러 1위 '미움받을 용기'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17 14:59 수정 2015.06.17 14:59
인문서, 상반기 처음으로 소설 제치고 점유율 1위


 
인문학 열풍에 힘입어 인문서가 소설을 처음으로 제쳤다.
교보문고는 올해 상반기(1월1일~6월14일) 베스트셀러를 분석한 결과, 인문 분야가 전체 판매에서 점유율 7.6%로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소설 분야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8.6%에서 올해 7.3%로 1.3%포인트 떨어져 2위로 내려앉았다. 미디어셀러의 판매 부진과 대형 베스트셀러가 나오지 않은 것,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다른 뉴미디어로 분산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목록에서도 문학보다 인문학 도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를 비롯해 종합 10위 중 3종이 인문 분야였다. 100위 권에서는 지난해보다 2배나 많은 14종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종합 100위에 오른 인문 분야 도서를 살펴보면, 출간 후 1년 미만의 도서가 다수 진입했다. 심리학·인문학 개론·글쓰기까지 분야도 다양했으며, 기존의 베스트셀러 저자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처음 소개된 저자들에 대한 도서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 형식으로 전하는 '미움받을 용기'였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2위, 컬러링북 '비밀의 정원'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자기계발서의 인기도 두드러졌다. 상반기 종합베스트셀러 10위 안에 '하버드 새벽 4시 반'(4위), '대화의 신'(8위), '7번 읽기 공부법'(10위) 등 자기계발서가 3권이나 포함됐다.
반면 지난해 전성기 누리던 미디어셀러(미디어에 노출되거나 각색돼 드라마 혹은 영화화된 책) 효과는 6개월 만에 실종됐다. 지난해 상반기 종합 10위권 중 7종이 미디어셀러였지만, 올해 상반기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5위)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팟캐스트와 같은 뉴미디어를 통해 소개된 책이 인기다. 인기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 책방'에서 소개한 책들의 판매량이 오르고, 인기 팟캐스트 방송을 책으로 재구성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종이 종합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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