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경찰관이 주차된 차량을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 서부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3시54분 20대 경찰관 A씨(경장)가 달서구 두류3동 파출소 앞 편의점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A씨는 이 사고를 목격하고 중구 남산동까지 약 3㎞가량을 추격한 파출소 직원에 의해 검거됐다. A씨는 대구 서부서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후 측정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A경장은 즉시 직위해제를 했다”며 “형사적인 절차를 먼저 끝내고 이후 징계를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