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환자로 분류돼 새로 격리된 사람이 하루 새 762명 늘었다. 이로써 당국이 관찰 중인 격리 대상자는 모두 6700여 명이 됐다.
그러나 격리자 수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것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8일 오전 6시 기준 격리자 수는 672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의 6508명에 비해 221명 순증한 것으로, 922명 순증한 전날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격리해제자를 감안하면 새로 격리자가 된 사람은 762명으로 집계됐다. 다시 1000명 이하로 낮아진 것이다.
신규 격리자는 지난 13일 1385명, 14일 1015명, 15일 1009명이었다가 16일 753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전날 148번 환자(39·여·대전 건양대병원 간호사) 확진 판정에 따른 병원 격리자가 증가하고 부산 좋은강안병원 등 최근 환자가 발생한 병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시설 격리자가 늘면서 1368명으로 1000명 단위를 다시 넘었다.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53명 줄어든 5857명이었다. 반면 시설 격리자는 전날보다 274명 늘어난 872명이 됐다.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격리됐다가 최대 잠복기(14일)을 지나도록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일상생활로 복귀한 격리 해제자는 541명이 늘어 모두 4492명이 됐다.
메르스로 인해 격리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누적 격리자는 총 1만121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