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망자의 장례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8일 "장례에 드는 비용과 화장에 드는 비용 등 장례관련 비용을 전액 보전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유가족이 부담하는 것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련 예산은 국고와 지방비를 매칭해서 충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스 환자는 장사법에 따라 24시간 안에 화장을 해야 한다. 시신은 2차례 밀봉한 뒤 그대로 화장시설로 가는데 장례식을 치르기 전에 화장하기 때문에 염습이나 방부처리는 할 수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감염 우려 때문에 화장하도록 하는 등 정부가 개입하는 부분이 커 장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