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3)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구원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효고현의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9회초 구원 등판,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20세이브를 올렸다.
이틀 연속 등판이었지만 오승환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삼자범퇴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평균자책점은 1.91까지 떨어트렸다.
전날까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야마사키 야스아키와 공동 선두였던 오승환은 이날 수확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퍼시픽리그까지 눈을 돌려도 20세이브 고지에 오른 선수는 오승환이 유일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미치 데닝을 맞아 포크볼 2개를 연달아 집어넣은 후에 직구를 앞세워 3루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다음 타자 모리오카 료스케는 6구째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149㎞에 달하는 직구만 5개를 던졌다.
마지막 타자도 마츠모토 유이치도 3구 만에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날 오승환이 승리를 지켜내며 한신 타이거즈는 33승33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센트럴리그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바짝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