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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메르스 방역공무원에 시민 릴레이 격려‘밀물’..
사회

메르스 방역공무원에 시민 릴레이 격려‘밀물’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22 15:15 수정 2015.06.22 15:15

  확산 일로로 전국으로 번지던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현재 대구·경북권의 메르스 자가격리는 44명, 능동감시는 96명뿐이다. 지금까지 경북에서 유일한 메르스 확진자인 131번 환자 A(59)씨는 지난 19일 4차 검사에서 완치 판정을 받아, 22일 퇴원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15∼19일 휴업한 포항지역 4개 학교의 수업을 22일부터 재개한다. 포항시를 비롯한 메르스가 수그러들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메르시가 한창 창궐할 때를 비교하면, 지금은 진정세로 가고 있다. 그동안 포항시의 메르스 방역 공무원들은 불철주야(不撤晝夜)로 메르스방역에 멸사봉공(滅私奉公)으로 온 노력을 다한 때문이다. 더군다나 포항시 53만 명 시민들도 메르스 예방에서 당국의 지침대로 지킨 것에 원인한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간 포항시 공무원들을 위한 위로·격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포항시민들의 메르스에 대한 높은 시민의식이다.
최근 포항 죽도동 개발자문위원회, 기계서부새마을금고 등 지역의 자생단체들은 메르스 대응에 실틈이 없는 공무원들을 찾아 격려하는 뜻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포항시새마을부녀회와 대송면 개발자문위원회, 푸른 포항21위원회, 환여동 개발자문위원회 등에서도 수박과 떡, 음료수 등을 전달했다. 그리고 장량동 개발자문위원회와 통장협의회, 송도동 새마을금고 등은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후원했다. 메르스 퇴치에 시민들과 방역공무원이 함께 손을 잡은 포항시 메르스 현장으로써, 다른 지역보다 메르스 방역에서 더욱 돋보이는 대목이다.
지난 20일 이강덕 시장은 메르스 방지 최일선에서 방역 및 예방을 총괄하고 있는 남?북구보건소에 통닭 20마리와 피자 20판, 수박 5통 등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포항시 이강덕 시장의 위로·격려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시장은 포항시 53만 명이 선출한 공직자이다. 이 같은 포항시의 최고 공직자가 이들을 위로·격려했다는 것은 포항시민들의 대표성을 띄는 것으로 평가한다.
이강덕 시장은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 건강에 유의하고, 마지막까지 53만 시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포항시를 비롯한 메르스 잡기는 지금부터이다. 흔히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일 때에 방심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메르스 예방에서 방심은 절대적으로 금물이다. 메르스가 이때부터 다시 창궐할 수가 있는 틈새가 생긴다. 방심과 창궐은 다 같은 뜻이다. 새로운 각오가 필요하다. 더구나 메르스에 대한 시민의식을 더욱 높일 때이다. 방역공무원들과 시민의식이 이제부터 더욱 온 힘을 발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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