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근로자가 들어가 잡업을 할 수가 없거나, 설혹 들어가 작업을 해도 위험할 때에 유용하다. 게다가 로봇은 사람보다 더욱 정밀하게 작업을 할 수가 있다. 그래서 로봇 개발은 미래로 열려 있는 블루오션 사업이다. 이 같은 블루오션 사업에서 경북도가 새로운 시장개척에 앞장서는 호기를 잡았다.
지난 21일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인명구조/초기복구지원 특수목적기계 및 기반기술 개발’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2015년부터 5년간 총 2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사업은 기계설계, 유압 구동 등 기존의 건설기계 기술에 인공지능, 원격제어 등 첨단로봇기술이 융합된 특수목적용 건설기계를 개발한다. 핵심부품 및 완성차의 실증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개발 예정인 주요기술은 양팔 작업기, 독립구동 무한궤도 주행 장치, 전자제어 유압시스템, 인간 친화적(HID:Human Intervention Device), 원격통신 제어시스템 등이다. 관련기술이 확보되면 수중건설, 철도보수, 터널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 사업으로 구축 예정인 ‘특수목적 기계 시험평가센터’는 경산시에 위치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건설기계기술센터 내에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과 2019년도 완공 예정인 경산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안의 관련기업들과 서로 연계·협력한다. 이로써 조기 상품화는 물론, 관련 기업유치와 육성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의 총괄책임을 맡은 한양대 한창수 교수는 본과제의 최종 목표는 미래형 건설기계의 핵심 원천기술 확보이다.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 소재 건설기계 및 부품기업 육성을 통해 약 1조 원 이상의 차세대 건설기계 신시장이 창출된다고 말했다. 위 같은 말을 묶어 평가하면, 우선 원천기술의 확보가 우선이다. 또 1조원은 그만큼 일자리 창출이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이제부터 로봇이라는 블루오션 시장개척에 온 힘을 모아서, 웅도 경북도가 더욱 잘 살도록 ‘기업하기 좋은 도시·행복도시’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