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계의 전설 김인, 조훈현, 조치훈 국수가 쓴 서예가 경매에 나온다.
K옥션은 19일 오후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경매에 세 국수의 글씨가 출품된다"고 밝혔다. 김인이 쓴 구현(鉤玄)은 그가 자주 쓰는 휘호로 끊임없이 배우고 정진함을 의미한다.
조훈현의 무오“無悟”는 모름과 앎을 뜻하며, 무심(無心), 현현(玄玄)과 함께 그가 즐겨 쓰는 휘호이다.
조치훈의 글씨 면운와석(眠雲臥石)은 쉬어가는 구름과 엎드린 돌 즉, 속세를 떠나 마음 편히 살아감을 뜻한다.
이번 경매에는 동양화·고미술 섹션을 시작으로 근현대·해외, 소반& 탁자, KDIC(예금보험공사) 섹션으로 나뉘어 270여점, 약 3억7000여만원어치 작품이 경매에 올려진다.
뛰어난 서예가였던 위창 오세창, 송은 이병직 그리고 시인 편운 조병화의 서예 및 글씨 작품도 출품된다. '서예적 추상’이라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창조한 고암 이응노의 판화 30점도 만날 수 있다.
또 1984년 재일본 한국YMCA회관의 부채상환 기금마련을 위해 사회 각계 원로들이 힘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는데 그때 출품됐던 도자화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