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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 올해 수주목표 8천억‧매출 4천억..
경제

태왕, 올해 수주목표 8천억‧매출 4천억

이종구 기자 leegg22@naver.com 입력 2022/01/20 20:50 수정 2022.01.20 20:51
7개 단지 1500가구 신규 공급
비주거부문 수주활동 강화

㈜태왕은 최근, 노기원 회장 주재의 ‘2022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는 ▲중대재해 zero 사업장을 위한 안전 최우선 책임경영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내실경영 ▲수도권 영업기반 구축을 통한 수주경쟁력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을 통한 ‘태왕아너스’ 브랜드 가치 창출로 정했다.
또한,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태왕은 공동주택 6개 단지 2,143세대, 일반건축물 4군데, 일반토목 6개 현장, 공공부문 2개의 신규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태왕의 올해 사업계획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안전우선 책임경영제’의 도입이다.
이같은 경영방향은 오는 27일부터 시행예정인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태왕은 기존의 노기원 대표이사 단일 체제를 안전부문 책임경영제 조기정착을 위해 대표이사를 추가로 선임해 2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사실상 기업의 대표이사 최고경영자 리스크에 따른 경영손실과 공백을 차단하고, 오히려 안전의식 강화로 재해없는 사업장 구축과 안정적인 경영환경의 토대를 마련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안전우선 책임경영제의 조기 정착을 위한 방안으로는 ▲안전보건 관리시스템 구축 ▲무재해 현장 포상제도 실시 ▲안전 PATROL제도 등을 운영한다.
이와함께 현장 근로자는 물론, 전사적으로 강화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협력업체 선정시 입찰과정에서부터 안전평가 기준과 절차를 마련,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혜택을 미달업체에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두 번째로는 내실경영으로의 전환이다.
㈜태왕의 노 회장은 이미 올해 경영환경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임을 예상한 바 있다.
▲코로나 펜데믹의 장기화 ▲인플레이션 압박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예고와 더불어 ▲지역 부동산 시장의 공급과잉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가 그 이유였다.
따라서 올해는 외형확장보다는 수익성과 분양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내실경영을 다지기로 했다.
이와함께 미래 일감 확보를 위한 수주물량 확보에는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로는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도권 영업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안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 전국적인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향후 10년간 ㈜태왕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태왕아너스’ 라는 브랜드의 가치제고를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태왕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위한 책임경영의 강화와 함께 브랜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서 건강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지난 5일, 1억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인 아너소사이어티 올해 1호 회원으로 노기원 회장이 이름을 올린 것도 몸소 실천해 보이려는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밖에도 지역에서는 최초로 KLPGA 여자골프단을 오는 3월 초 창단하기 위해 현재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태왕의 여자골프단은 지역출신 선수를 우선적으로 영입, 후원하게 되며, 선수 구성은 3명으로 알려졌다.
㈜태왕은 ‘태왕아너스’의 전국적인 브랜드로 키워 나가기 위해 이같은 스포츠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태왕의 올해 신규분양 물량은 7개 단지에 1,500세대 정도다.
1개 단지 200세대 정도의 소규모 단지라는게 단순계산 만으로도 예측이 가능하다.
공급물량도 해마다 평균 3천여 세대를 분양해 온 ㈜태왕의 실적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 줄어든 숫자다.
이같은 공급물량의 축소는 최근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수익성과 분양안정성을 염두에 둔 사업계획 조정의 결과라는 게 내부관계자의 전언이다.
반면, 일반건축과 토목부문, 환경부문에서는 현장이 늘어날 전망이다.
일반건축 부문에서는 물류창고 및 병원건물 신축 및 증축공사가 예정이다.
토목부문은 일반토목 외에 환경부문 공사에도 적극 참여, ESG 경영 원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실적을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문에서는 영천SRF 저온 열분해가스화 발전사업을 비롯, 고령 월성산업단지 및 폐기물 매립장 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태왕의 노기원 회장은 “분양시장의 리스크를 떠안기보다는 그동안 회사가 심혈을 기울여 수주해 온 소규모 재건축 단지 위주로 분양물량을 확정했다”며 “공동주택 부문에서는 사실상, 기업의 두 발 전진을 위한 한 발 후퇴를 택한 격” 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의 신규공급 물량 축소는 최근의 대구지역 분양시장의 그래프가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 전환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사실상 공급물량 조정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의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면 신규공급에 나서기가 상당히 꺼려지는 상황” 이라며 “공급자 입장에서 무턱대고 공급에 나섰다가 미분양 물량이 쌓여버리면 그만큼 회사에 리스크가 쌓이기 때문에 경영자들은 공격적 투자형 보다는 안정적 관리형으로 올해 기업을 꾸려나갈 가능성이 높을 것” 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태왕은 이번 사업계획 발표에 앞서 ‘미래를 여는 자부심! 태왕아너스’ 라는 슬로건 아래『2022년 비전선포식 및 신년교례회』를 가진바 있다.
올해 슬로건인 ‘미래를 여는 자부심! 태왕아너스’ 는 ㈜태왕의 경영이념인 ‘새로운 가치, 아름다운 동행’을 적극 실천하고, 미래 건설업의 중심에 ㈜태왕이 올곧게 서 있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노기원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의 시간들이 회사의 내실과 초석 다지기를 완료한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간은 ‘변화’ 와 ‘혁신’으로 ㈜태왕의 가치실현을 이뤄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이 모든 사업계획들이 ‘향후 10년 태왕의 새로운 가치 창출’ 을 위한 필수 옵션” 이라며 “미래 건설의 중심에 반드시 건설명가 ㈜태왕의 이름을 올려놓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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