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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24 15:09 수정 2015.06.24 15:09
국보 176호- 백자 청화‘홍치2년’명 송죽문 항아리

▲     © 국보 176호- 백자 청화‘홍치2년’명 송죽문 항아리   조선 성종 20년(1489)에 만들어진 청화백자 항아리로 소나무와 대나무를 그렸다. 크기는 높이 48.7㎝, 입지름 13.1㎝, 밑지름 17.8㎝이다.
아가리가 작고 풍만한 어깨의 선은 고려시대 매병(梅甁)을 연상케 한다.
조선시대 궁중의 연례를 비롯한 여러 의식에서 꽃을 꽂아둔 항아리로 사용된 듯하다. 문양은 아가리 부분에 연꽃 덩굴무늬를 두르고 몸통 전체에 걸쳐 소나무와 대나무를 대담하게 구성하였다. 꼼꼼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청색의 농담으로 회화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이 항아리는 오랫동안 지리산 화엄사에 전해져 왔던 유물인데 2번이나 도난당했던 것을 찾아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옮겨놓았다. 주둥이 안쪽에 ‘홍치’라는 명문이 있어 만든 시기가 분명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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