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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박정희 前대통령 때 조성‘수평관정’ 교훈..
사회

박정희 前대통령 때 조성‘수평관정’ 교훈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24 15:09 수정 2015.06.24 15:09

  지금은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해도 ‘근 반백년’만의 가뭄으로써, 강바닥이 흉하게 갈라지고 있다. 반백년에 가까운 가뭄 탓에 농민들은 올해 농사를 망친다는 지금이다. ‘반백년 전으로 역사를 소급’하면, 박정희 前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이끌 때이다. 이때에 가뭄극복을 위한 ‘수평관정’이 발견되어, 그때의 가뭄 극복의 지혜를 배워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수평관정은 새마을운동의 발원지인 포항시에서 발견되었다. 발견된 곳은 포항시 남구 대송면 장동2리 장화사 앞 장동천 지하에서다. 올해 가뭄으로 주민 대책회의를 하던 중, 새마을운동 당시 조성한 수평관정이 있었다는 지역 어르신들의 증언을 토대로 관정 찾기 작업에 나섰다. 지난 6월 9일 하천 옆에 그대로 방치된 관정 집수정을 찾았다. 이에 곧바로 수중모터를 설치하여, 가뭄이 심한 마구평들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지역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박정희 前대통령이 농민, 관계기관, 새마을지도자간 협력으로 농사를 위한 가뭄대책에 대한 자주적인 노력 방안 강구의 지시에 따라 영일군과 대송면 주민들이 협력해 수평관정을 조성했다. 수평관정의 규모는 지하 5m 깊이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길이 100m, 높이 1m, 폭 1m)이다. 지하수와 지표수를 이용한 관정으로 설치했다. 현재 수평관정을 통해 공급되는 물로 포항시 남구 대송면 장동리 일대에는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사철에는 장동2리 지역 50ha에 농업용수로 공급되고, 비 농사철에는 장동2리 등 마을주민들의 생활용수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어지와 연결되어 대송면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지하터널과 수로도 이번 수평관정 발견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 지하터널도 수평관정과 비슷한 시기인 1960년대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 너머 오천읍에 위치한 오어지의 농업용수를 지하터널을 통해 인근 대송면 장동리와 연일읍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관정을 발견한 대송면 이형대 이장협의회장과 지역 주민들은 박정희 前대통령의 농민에 대한 애정, 가뭄극복에 대한 의지와 지혜가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느껴진다. 지난날 새마을운동처럼 ‘근면·자조·협동’하는 정신을 되살려, 민·관이 힘을 합쳐 가뭄 위기를 이겨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백년전의 새마을운동이 현재진행형에서 미래진행형으로 가자고 평가한 대목이다. 가뭄과 홍수를 새마을운동으로써, 극복한 훌륭한 역사적인 사례이다. 위와 같은 것을 이제부터라도 잊지 않아야 한다. 포항시 등 관계당국은 이번의 발견을 교훈삼아 가뭄과 홍수에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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