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관원, 전국 98개 쌀 품종명중 처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지원장 윤영렬, 이하 경북농관원)은 대구 달성군 유가면 유곡리 소재 유가농업협동조합이 쌀 품종명 관리마크 표시업체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전국 98개 쌀 품종명 관리마크 표시업체 중 찹쌀(신선찰)로는 유가찹쌀이 처음이다.
'쌀 품종명 관리마크'표시는 쌀의 관세화와 FTA 협정 체결 등 수입 농산물에 대응해 국산 쌀의 고품질을 통한 국산 쌀 경쟁력 제고와 고품질 쌀 생산을 유도, 쌀 소비 촉진은 물론, 농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하여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쌀 품종명 관리마크 표시를 희망하는 업체는 신청서를 제출하면 서류검토 및 현장 확인 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지정받을 수 있으며, 농관원은 지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품종순도 관리 상태 등을 월 1회 이상 지도점검도 실시한다고 했다.
'쌀 품종명 관리마크'가 표시된 쌀은 품종 순도가 80%이상으로 우량종자 공급, 계약재배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생산되고 있어, 여러 품종이 혼합된 쌀에 비해 품질이 좋고 밥맛도 좋아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농협에서 출하하는 ‘유가찹쌀’은 신라시대 이전부터 재배되어오던 것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찹쌀 주산지인 이 지역의 특산물로 자리 매김하여 2011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한 바 있다.
또한, 유가찹쌀은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찹쌀에 비해 찰기가 많아 쉽게 굳지 않으며 부드러워 가공제품의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대구·경북지역 12개 업체가 쌀 품종명 관리마크 표시업체로 지정되어 연간 1만5,000톤 단일 품종 쌀을 전국의 대형 유통업체 등에 출하하고 있으며, 경북농관원은 앞으로 생산자에게는 소득증대와 소비자에게는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품종명 관리마크 지정업체 확대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