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메르스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의료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를 열어 '메르스 관련 요양급여비용 선지급'을 심의·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병원과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병원 등 총 138개소에 대해 지난 2~4월 3개월간 지급된 요양급여비의 한 달치 평균금액을 지급할 계획이다.
우선 7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총 2개월분을 선지급한다. 해당 기간의 실제 요양급여비용과 비교해 차액이 있을 경우에는 9~12월까지 지급할 요양급여비용에서 25%씩 조정한다.
아울러 메르스 환자에 노출되지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환자가 급감해 경영상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되는 요양기관에도 선지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정부는 의료기관이 청구하는 급여비용에 대해 청구부터 지급까지 통상 22일 가량 소요되던 것을 일주일 내에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