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이든 세계적인 체전이 개최되면, 지역의 경기가 살아난다. 나아가 청년 실업자의 취업 기회가 된다. 세계군인체전이 2015년에 문경에서 열린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게다가 지역의 특산물을 대회의 먹을거리로 사용함으로써 경기가 살아난다. 더구나 대회에서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는 것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 16일 조직위원회 회의실에서 김상기 조직위원장과 신인호 아모제푸드(주) 회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촌급식부분 공식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에 담은 내용을 보면,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농수축산, 쌀, 육류 등 주요 식자재를 지역 업체에서 우선 구매한다. 더구나 경북·대구 지역 전역병(취사병) 200여명과 일반인 100여명을 단기인력으로 우선 채용한다. 특히, 단기인력으로 채용된 전역병 중 10% 내외인 20여명을 대회 종료 후 아모제푸드(주)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이는 지역의 경기도 살리고 나아가 청년실업문제 해결이다. 이번의 체결식이 한꺼번에 경기와 취업도 해결한다니, 개최지인 문경의 경사이다.
종합외식기업 아모제푸드(주)는 지난 6월 4일 급식부문 공식후원사 우선협상 대상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계약 체결로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선수촌 급식부문 공식후원사가 됐다. 아모제푸드(주)는 대회 기간 문경, 괴산, 영천에 위치한 선수촌 식당의 급식 및 도시락,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에서 모인 각국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국가, 종교, 문화 및 지역을 고려한 메뉴를 구성하여, 약 25만식의 식사를 제공한다.
아모제푸드(주)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 및 식약청장상을 수상했다. 위 같은 업체가 ‘문경에 소재한 급식업체’와 함께 선수촌에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면, ‘문경의 뿌리산업’으로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문경시와 조직위는 이를 고려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