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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멀스, 컵스 상대 '노히트노런'…시즌 3번째..
사회

해멀스, 컵스 상대 '노히트노런'…시즌 3번째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7/26 17:08 수정 2015.07.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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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 좌완 투수 콜 해멀스(32)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작성했다.
해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9이닝 동안 129개의 공을 던져 볼넷 2개만 내주고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해멀스는 1회 시카고의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6회 2사 후 파울러에서 다시 볼넷으로 1루를 내줄때까지 17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29타자를 상대로 삼진 13개를 곁들이기도 했다.
타선은 3회 라이언 하워드의 스리런 홈런과 8회 2점을 더해 5-0으로 승리해 해멀스의 노히트 경기를 도왔다.
특히 9회 2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때린 큼지막한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타구를 쫓던 중견수 오두벨 에레라가 담장 앞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에레라는 넘어지면서도 낙구 지점을 놓치지 않고 잡아내 해멀스의 노히트 노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해멀스는 시즌 6승(7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4가 됐다. 해멀스가 노히트 노런을 세운 것은 생애 처음이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해멀스에 앞서 지난 6월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크리스 헤스톤과 6월21일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가 노히트 경기를 펼친 바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290번째다.
2006년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한 해멀스는 첫 해 9승8패로 가능성을 보인 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두 자리 승수를 쌓았다. 200탈삼진 이상 기록한 시즌도 3시즌이나 된다. 2008년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당시 시리즈 MVP에 뽑히기도 했다.
최근 2년 동안 8승과 9승에 머물렀으나 어디까지나 팀 전력이 약해 승수를 따내지 못했을 뿐 여전히 빼어난 피칭을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3승90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최하위인 필라델피아가 팀을 재정비하는 과정에 들어가면서 해멀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둔 현재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우승권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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