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이용 ‘청소년 인성교실’ 운영
상주시는 하계방학을 이용하여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인성교실을 운영한다. 노인회 상주시지회에 위탁·운영하는 이번 행사는 3일부터 매일 2시간씩 2주간의 계획으로 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행사는 산업화에 따른 도시집중화와 함께 취업, 자녀교육 등의 갖가지 사유로 조손이 함께 기거하기 어려운 현대사회의 특성을 감안하여, 밥상머리 교육으로 대변되는 전통 사회에서의 격대 인성교육의 맥을 현대에 되살리고자 마련됐다.
전체 20차시로 구성된 이번 교육에서는 할매할배의 날 제정 의의와 필요성을 살펴보고, 전통윤리의 유형과 효실천 사례, 인사·언어·대화·행동예절 등 청소년들의 인성함양과 전통예절 전반에 대한 강의와 더불어 도자기 만들기, 효자 정재수기념관 방문 등 현장체험학습을 병행하여 다채롭게 시행되며, 마지막 부분에서는 평가 및 반성의 시간과 소감문 쓰기를 통해, 효의 구체적 실천방안과 은혜와 감사, 봉사와 헌신, 경애와 배려의 고귀한 가치와 호연지기를 기르게 된다.
교육에는 중등학교장을 역임하고 지역에서 교육봉사단과 삼락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점출씨를 비롯한 각계 전문 강사진들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상주초등학교 김성준 학생은 효와 예절에 대한 내용이라 재미가 없고 딱딱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께서 친할아버지처럼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 주셔서 흥미가 있었다며 끝까지 열심히 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연일 사회복지과장은 앞으로도 “지역단위 ‘할매할배께 편지쓰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높여, 시민 생활속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