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尹 “탈원전 폐기… 원전 생태계 정상화”..
정치

尹 “탈원전 폐기… 원전 생태계 정상화”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12/14 17:29 수정 2022.12.14 17:29
내년 2조원 규모 투자 확대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신한울 원전 1호기’가 추가 가동하며 세계 원전산업 주도에 나섰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는 한국형 원전 ‘APR1400’모델로 글로벌 원전 사업을 주도할 발판에 나섰기 때문이다.
14일 윤석열 대통령은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에 축사를 통해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이 지금의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출범 이후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어 “우리 원전산업의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고자 애끓는 심정으로 작년 12월, 이곳을 찾았는데 오늘은 기쁜 마음으로 신한울 1호기 준공을 기념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윤 대통령은 “탈원전으로 움츠렸던 우리 원전 산업이 활력을 띠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며 “2022년은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설주의보와 한파 상황을 고려해 준공식 참석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축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각국 정상을 만날 때에도 APR1400 브로슈어를 들고 원전 시공의 신속성, 건설 비용의 합리성,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해왔다”며 “아무리 자랑해도 지나치지 않는 세계 최고의 원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원전산업을 우리 수출을 이끌어 가는 버팀목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위상을 다시금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원전 업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조원 이상 일감과 금융, 연구개발(R&D)을 긴급 지원한 점을 언급하면서 “내년에는 그 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총 4000억원을 투자해 미래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이제 아랍에미리트(UAE)의 사막에서도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원자력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