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함께하는 상주지역 문화유적 답사
상주시 사벌국역사보존회(회장 박근조)에서는 지난 8월 29일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주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생들과 함께하는 문화유적 답사 및 지킴이활동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중고등학생 180여 명과 회원 40여 명이 참가하여 헌신동에 소재한 병풍산 고분군(도지정 기념물 제125호)을 답사하고, 이어 도남동으로 이동하여 도남서원을 답사하면서 지역문화유적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사벌국역사보존회에서 실시하는 지역문화유적 탐방에 참여해 보니 문화재에 대한 지식은 물론 지역문화를 배우고 체험한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벌국역사보존회는 고대 사벌국이 상주역사의 뿌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실체파악이 되지 않고 있고, 사벌국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수백기의 병풍산 고분과 유적들은 도굴 및 도난되어 상주역사가 인멸될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안타까워하던 상주시민과 출향인사 20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2011년 3월 26일에 창립한 단체이다.
보존회에서는 병풍산고분군 및 산성에 대한 연구와 보존관리 및 정비를 주 사업으로 정한 후, 정기적으로 정비작업을 실시하면서 상주시, 경상북도 등 관계기관에 발굴 및 복원 또는 정비를 건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교육청과 협조하여 지역 청소년들이 고향의 문화재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흥규기자